손담비 차 귀엽죠? 황천길 가기 싫으면 구매전 이거 보세요.

안전벨트 설계 현업을 하고 있는 설계자 입니다. 오늘은 최근 이슈가 되었던 '손담비 차' 즉 '피아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차를 타고 싶으면 목숨을 담보로 타시기 바랍니다.'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피아트 브랜드 소개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사입니다. 1899년 설립되었다. 회사명인 FIAT는 Fabbrica Italiana Automobili Torino_(이탈리아 토리노 자동차 공장)의 약자이다. 피에몬테 주 토리노에 본사가 있다. FCA설립 이후 그룹 본사를 런던으로 옮겼는데 세금 때문이다. 

2009년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크라이슬러와 자본제휴를 시작. 2014년 크라이슬러를 완전히 인수하였다. 이탈리아 1위 및 세계 6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 제조 업체가 되었다. 이후 회사 정식 명칭은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 이다.

1980~1990년대에도 피아트 우노와 판다, 푼토, 티포, 브라보/브라바 등이 성공했다. 브라질에서도 우노와 팔리오를 통해 새로운 주요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 2000년대 중후반부터 신형 판다와 500으로 서서히 되살아나기 시작. 합작업체였던 GM에 인수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2000년대 후반에 크라이슬러를 인수했을 정도로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2.나 혼자산다 '손담비' 차량 화재

지난 1월 10일 방송된 '나 혼자산다'에서 손담비가 출연해서 화재를 많이 모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손담비 차량을 눈여겨 봤습니다. 어떤 모델인지는 알고 있었고, 충돌테스트가 궁금해서였죠. 역시나 생각했던대로 충돌테스트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충돌테스트 기준도 중요하지만, 유로NCAP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기준보다는 유럽쪽 충돌테스트가 더 가혹하기 때문이죠.

차량을 구매할때 물론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만약이라는 사고를 대비해서 분명히 안전한 차량을 구매하셔야 합니다.이 부분은 꼭 상기 하셔서 차량 구매를 하시기 바랍니다.

손담비 차 피아트 500의 역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 업체인 피아트에서 생산하는 전륜구동 경차/소형차 브랜드. 500이라고 쓰고 이탈리아어로 친퀘첸토라고 읽는다. 이름이 500인 이유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500cc의 배기량을 가진 소형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 피아트는 총 3세대의 500이 존재한다.

1세대는 1957년 처음 출시되었고, 중간에 마이너 체인지를 거친다. 2세대로 올라선다. 현재 3세대는 50주년을 기념해 2007년에 만들어져 계속 이어오고 있다. 4세대는 피아트 500을 위해 최초로 전기차 플랫폼을 진행 한다고 한다. FCA그룹은 2019~2021년에 5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한다.

3.파생 모델

피아트 500L (2012 ~ 현재) - 소형 MPV / 피아트 500X (2014 ~ 현재) - 소형 SUV.

2015년 발매를 목표로 확장형 5도어 해치백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였으나, 판매율이 급격히 떨어진 피아트 푼토를 대체하는 소형차 트림으로 나올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아무 소식이 없는 상태.

여담으로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와 가속력 대결을 펼치는 영상이 한때 유명했던 적이 있다. 이 영상이 유명해진 이유는 다름아닌 피아트 500의 가속력이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났기 때문. 영상에 등장하는 모델은 피아트 2세대 모델이다.

4.피아트 500 유로NCAP 충돌테스트 결과

2017충돌 테스트가 가장 최근에 진행한 결과이고, 풀 체인지 모델이 나온게 아니기때문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충돌 테스트 결과는 별 3개  테스트 영상 결과를 보시겠지만, 일단 어린이 시트 부장이 상당히 높습니다.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운전자 역시 충돌에 대한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추가로 시험테스트를 하고 있는 Safety Assist 라는 항목이 있는데 그 부분은 거의 최악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Safety Assist 테스트는 링크를 걸어드릴테니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간단하게 설명 하자면, 갑자기 나타난 보행자를 인식해서 정지가 가능한지, 차량간 거리 유지가 가능한지, 차량이 주행선을 벗어나면 잘 유지해 주는지 같은 기능을 말한다.

Safety Assist 시험테스트 항목 링크

참고로 피아트 판다 같은 모델은 별 0개를 획득해서 충격을 주었습니다. 판다같은 모델은 거의 차량사고가 조금 크게 난다고 생각하신다면 생명의 보장은 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량이 귀엽고 간단하게 저가형 모델로 타고 다니기 좋은 차량임에는 '피아트' 모델이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차량의 안전도 면에서는 너무나 신경을 많이 안쓴다는 생각이 드는 현직 안전벨트 설계자의 생각이다.